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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극장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 1주차 상영 후기(스포X)

by Baeksan 2021. 1. 29.

최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칼날 무한열차편을 보고 왔다. 기사나 여러가지로 인기있다는 말은 들었다만, 이정도의 열기일줄은 몰랐다.. 내가 갔던 곳은 서울에서도 꽤나 비인기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외곽의 메가박스였는데도 불구하고 만석이였다. 사실, 인기정도는 전해들어서 당일예매는 위험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며칠전에 앱으로 미리 예매를 해놨었다.

친구랑 같이 보고왔다.

내가 갔던 메가박스는 한 층을 통째로 상영관으로 쓰는 구조였다. 특이한점은 9층정도 되는 규모의 건물이였는데 1층에 접수대가 있고 층마다 상영관이 하나씩 있는 구조였다(2층은 2관, 3층은 3관). 무한열차는 귀멸의 칼날 TVA의 마지막 화인 26화에서부터 이어지는 내용으로 열차에서 사람이 사라진다는 제보를 받고 귀살대측은 계급 주 인 렌고쿠를 파견, 탄지로의 일행은 이를 보조하기 위해 렌고쿠와 같은 임무에 배치된다.

 

극장판의 제작사는 여전히 유포니엄이였다. 이전에 페이트 시리즈도 제작했었고, 그동안 귀멸의칼날 2쿨을 제작한 경력이 있으니 퀄리티나 재미는 당연히 보장되어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이였다. 이건 그동안 완급조절을 위해 힘을 숨겼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엄청난 작화와 연출이였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3D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이질감이 없었고 오히려 3D와 셀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전체적인 연출이 훌륭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전투씬..

말그대로 엄청났다. 유포터블의 지난 극장판 작품들을 본적은 없지만 페이트 시리즈와 일부 비슷한 연출이 나오는 장면들이 있었고 전투씬은 쉽게말해 하나하나가 TVA 17화의 명장면 수준이였다. 긴장감넘치는 속도감을 유지하면서도 각각의 호흡에 따른 개성있는 연출이 돋보였다. 기존 TVA에서도 호흡을 사용하는 씬은 정말 멋졌지만 이번 극장판에서는 더욱 묘사가 세밀해지고 호흡마다 다른 검기를 연출해 캐릭터마다 보는 재미가 대단했다. 그리고 단연 최고는 쿄주로의 검기.. 기존 TVA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엄청난 이동속도를 '주'인 쿄주로로부터 볼수 있었고 탄지로와 그 동료도 대단했지만 쿄주로의 검기 연출은 정말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애니메이션 액션신보다 더 감동적이였다고 느꼈다.

 

무한열차 극장판이 정말 재밌었던 또 하나의 이유로는 성우들의 명연기라고 할수 있을테다. 정말 만화를 보며 상상했던것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 몰입을 더욱 높혔다고 느껴졌다. 다른 성우도 있겠지만 단연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건 엔무를 연기한 히라카와 다이스케였다. 작중에서 클라이막스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가장 몰입되는 연기를 한건 엔무와의 격돌 장면이였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스포가 되기때문에 대사같은건 쓸수 없겠지만 최대한 스포가 되지 않는선에서 써보자 하면 그 감정선의 변동. 처음에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다가 약간씩 다급해지고 나중에는 죽음의 위기에 놓인 필사적인 상황에서의 소리지르는 연기가 소름돋을정도였다. 영화를 보고 나왔을때 기억에 가장 깊게남은 장면이 엔무와의 전투씬일 정도로(작화가 아닌 연기때문에) 성우의 열연이 돋보였던 장면이였다.

 

아쉬운게 있었다면 특전을 받지 못했다는 점일거 같다ㅋㅋ 영화를 보고 나서 받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끝나고 내려가보니 전량 소진되어 있었다.. 아마 매주마다 다른 특전을 배포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다음주에 다시 와서 특전을 노리고 예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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